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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제목 영화 `내 마음의 풍금`
작성자 부산여행자클럽 작성일 2008-11-26 17:17:29
빛바랜 일기장 들추듯 추억 속의 시골학교

 
열 일곱살 처녀인 홍연(전도연)이 늦깎이 학생이 되어 동생을 등에 업고 다니던 산리 초등학교. 새로 부임해온 총각선생님(이병헌) 때문에 동생을 떼어놓고 학교로 도망가는 홍연을 보면 왠지 입가에 웃음이 묻어난다. 숙제로 내준 일기. 선생님을 향한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일기장에 가득 적어놓던 홍연을 따라, 빛 바랜 일기장을 들추듯 영화 속의 현장으로 떠나본다.

 

초록빛 저수지를 마당 삼은 조산분교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조산리의 조산분교는 영화 속 산리 초등학교의 무대이다. 1955년에 설립되어 1992년 폐교된 학교를 영화의 촬영지로 선택, 잘나가는 청춘 스타들이 몇 개월 동안 등교하듯 이곳을 들락거렸다. 이 조산분교는 <내 마음의 풍금> 뿐만 아니라 TV 드라마 <왕초>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학교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저수지는 영화 속 홍연이 ‘선생님’하고 소리지르며 수줍게 웃던 둑이 있는 곳. 지금은 낚시터가 들어서 있다. 둑을 지나 호반산장을 지나자마자 왼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기슭을 따라 경사진 집(?)이 나온다.

조산분교는 폐교이기 때문에 밖에서 보아서는 학교인지 알 수가 없다. 울창한 나무들이 학교의 담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늘이 시원하고 지금은 운동장 한켠의 조산리 노인정건물이 학교를 지키고 있다. 조산분교로 올라가면 지금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풀이 우거진 학교 운동장이 보인다. 아담하고 작은 이 학교는 폐교임에도 불구하고 잘 꾸며진 장식물처럼 예쁜 모습이다.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아이들이 웃으면서 뛰어 나올 것 같다.

 

 교실로 들어가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뿌옇게 먼지 쌓인 마룻바닥. 어릴 적에 열심히 교실 마룻바닥에 초를 칠하며, 어떻게 하면 선생님을 한번 미끄러지게 할 수 있을까 짓궂게 장난치던 생각이 나게 한다. 영화 속 홍연이 어린 친구들과 장난치며 유리창을 닦는 장면, 홍연에게 장난을 치던 총각 선생님, 서로 얼굴 마주치고 머쓱해하던 표정도 떠오른다.


교실에 남아 있는 칠판에는 누구 누구가 다녀갔다는 기념 사인이 되어 있고, 이름들 사이에 하트를 그려 놓은 사인들이 눈에 띈다. 영화 속의 홍연과 선생님처럼 예쁜 사랑이 싹트기를 바란 연인들의 흔적이다. <내 마음의 풍금>을 따라가는 여행. 1960년대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준 영화만큼이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줄 것이다.

 

전라북도 고창군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전라남도 장성군의 금곡마을. 홍연의 집으로 촬영되었던 곳으로 조산분교에서 40분 거리이다. 이곳은 임권택 감독이 <태백산맥> <서편제> 등 자신의 영화에 단골로 사용했던 곳으로 장성군에서는 아예 그 일대를‘영화마을’로 지정했다. 나지막한 돌담이 평화로운 시골마을 내음을 물씬 풍겨 고향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50~60년대 경관을 아직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오랜만에 바라보는 한적한 시골 정취에 취해 무더위조차 잊을 만하다. 장성역과 터미널에서 고창 방면 군내버스를 이용, 금곡마을에서 하차(25분 소요)하면 된다.

 

문의 : 전남 장성 군청 061-390-7221

 

주변 관광지

 

- 청량산 문수사
문수산의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문수사는 643년(의자왕 3년)에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이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의 청량산에 들어가 삼칠기도를 거듭한 끝에 문수보살의 가르침을 깨닫고 귀국,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 산세와 수세가 중국의 청량산과 너무도 흡사해서 산기슭의 암굴을 찾아 칠일기도를 올렸다. 그때 문수보살이 땅속에서 솟아나는 꿈을 꾸게 되어 땅을 파보니 화강석의 장대한 문수보살 입상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절을 세워 문수사라 이름을 짓고, 이때부터 취령산을 문수산 또는 청량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문수사 대웅전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51호로 소규모 건물이면서도 출목수가 많은 다포계로 지어졌다. 대웅전 기둥을 타고 다람쥐가 뛰놀 만큼 아름다운 문수사의 입구에는 3백년이 넘은 단풍나무 군락지도 있다.
문의 063-562-0502

 

교통정보

 

승용차
호남고속도로 백양사IC-15번 지방도 고창군- 고창터미널에서 영광방향으로 23번 국도 따라 9km-고수면사무소 삼거리좌회전-문수사 이정표 따라 조산 저수지-조산분교- 3km 더 가면 문수사
대중교통
고창 시외버스터미널(063-563-3388)에서 부평·은사행 시내버스 이용, 조산분교에서 하차(15분 소요)

 

숙박

 

조산면 근처엔 마땅한 숙박업소가 없다. 고창군엔 석정온천이 있는데 온천을 즐긴 후 숙박할 수 있는 곳으로 석정 마주와호텔이 있다. 38개의 객실을 갖춘 작은 호텔이지만 비교적 깔끔하다. 일반객실( 3만5천원)과 황토온돌방(4만원)이 있다. 문의:063-561-0037

 

맛집

 

- 윤가네
고창에서 고수면 소재지에 들어서면서 왼쪽으로 ‘윤가네 보신탕’이라고 쓴 식당이 보인다. 간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집의 주요 메뉴는 보신탕. 그러나 제주에서부터 직접 날라 온 갈치를 기름을 쓰지 않고 오븐에 구워 낸 갈치정식(1만5천원)이 더 별미이다. 주문을 받고서야 갈치를 굽기 시작하기 때문에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그 시간을 위해 전채를 내놓는데 맛깔스럽게 부쳐진 전류와 함께 11가지 반찬이 나온다.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 주차가능, 예약가능. 문의:063-561-2217

[자료제공:여성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