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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제목 영화 - 시월애
작성자 부산여행자클럽 작성일 2008-11-26 17:15:57
 

시간 초월한 사랑 이야기가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곳

 

2년의 시차를 두고 펼쳐지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곳, 석모도와 우도의 모습을 바닷바람과 기다림의 미학으로 영상에 옮기려 했던 감독의 노력은 영화가 갖는 독특한 스토리와 연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두 개의 섬에서 촬영된 그림 같은 영화

 

전지현과 이정재 주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시월애>는 시간을 초월해 편지를 전해주는 신비한 우체통을 매개로 한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이다.
1999년 2월의 은주(전지현), 그리고 1997년 겨울의 성현(이정재), 두 사람은 성현의 집 앞 우체통을 사이에 두고 편지로 만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은주는 성현을 통해 그 사랑을 회복하려 하지만 2년이란 시간의 장애물을 갖고 있는 두 연인의 사랑은 이미 평범할 수가 없다.
특이한 내용과 아름다운 배경을 뒤로 하고 찍은 영화 포스터 때문에 개봉 전부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던 영화 <시월애>의 배경으로 꼽을 만한 곳은 두 곳이다. 하나는 강화도 근처의 작은 섬, 석모도이고 다른 한 곳은 제주도 성산포에서 바라보이는 섬, 우도이다.

 

석모도의 일마레에서 벌어지는 미래와의 교감

 

석모도는 강화도 근처의 작은 섬이다. 예전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었지만 영화 촬영 이후 점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30분 거리로 강화의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의 석포리 선착장까지 1.5km의 바닷길을 가다 보면 뱃전에 모이는 기러기떼가 인상적인 곳이다. 섬을 건너가는 사람들이 종종 과자를 던져주는 탓에 기러기들이 떼지어 배를 따라 다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 내용은 이런 것들이다. 쓸쓸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집(일마레)에 새로 들어온 성현(이정재)에게 보내지는 은주(전지현)의 편지는 이상하게도 늘 2년 후의 시간. 우체통의 마술적인 힘 때문이다. 이 우체통을 매개로 환상적인 교류가 시작된다. 편지에 있던 내용들은 예언과도 같이 현실 속에 나타난다. 그 일마레가 있던 곳이 하리 낚시터 부근으로 영화 속에는 아름다운 석모도의 비경들이 스며들어 있다.

석모도는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의 3개의 산이 있어 삼산면이란 지명이 생겼고,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 보문사가 있다. 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절 앞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보살상은 예로부터 강화 8경에 드는 곳으로 강화를 찾는 사람들이 석모도까지 먼길을 찾아오게 만드는 명소이다.

 

연인을 기다리는 장소, 우도의 서빈백사

 

은주가 성현을 기다리는 곳으로 맑은 햇살이 비치면서 투명함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우도의 서빈백사 해변. 세월이 맞물리며 바닷물에 깎인 산호 알갱이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여과시켜 주는 곳이다. 성현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에 앉은 은주. 그러나 2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을 수 없는 성현은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우도를 찾아 산호사로 형성된 백사장을 거닐면 어느 구석엔가 은주가 앉아 미소를 보낼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서빈백사는 아름다운 곳이다.

우도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해수욕장은 ‘산호사 해수욕장’이란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항구에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서빈백사는 말 그대로 서쪽 해변의 흰 모래밭이란 뜻.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산호가 부서져 백사장을 이룬 곳으로 앞 바다는 수심에 따라 그 빛깔을 달리하고 있어 마치 남국의 어느 섬에 있는 듯하다. 게다가 우도의 일몰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많은 사진 작가들과 CF 감독들이 단골 촬영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백사장의 길이는 약 100m로 이곳 바닷가에 있는 산호들을 낚시줄에 꿰면 훌륭한 목걸이가 되기 때문에 종종 이를 만들어 파는 노점상도 있다. 해녀들이 잡은 싱싱한 소라와 전복, 해삼을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우도에는 이 밖에도 ‘우도 8경’으로 명명된 아름다운 장소들이 있어 차근차근 둘러볼 만하다.

 

주변 관광지

 

- 약천사
서귀포에서 중문 방향으로 중문상고와 중문 오렌지파크 사이 가운데쯤 이르면 왼쪽으로 바닷가로 난 조그만 길 입구에 약천사라는 입간판이 보이는데, 500m쯤 따라 내려가면 단일사찰로는 동양최대 규모인 약천사의 웅장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상 28m 높이로 일반건물 8층 규모의 약천사는 대한불교 제주도 극락도량으로서 3만7천평 부지에 5백평 규모의 대웅전과 지하로 연결된 숙소, 식당, 매점 등이 갖추어진 2층 크기의 요사채 이외에도 굴법당, 삼성각, 사리탑, 대형분수대 연못이 들어서 있다. 서귀포시나 중문 관광단지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중문상고 앞에 하차한 후 5분 여 정도면 걸어갈 수 있다.

 

교통정보

 

석모도 가는 길
대중교통
강화 가는 직행버스를 탄다 (서울의 경우 신촌 그랜드 백화점 뒤편에 있는 터미널에서 승차, 강화행 20분 간격 운행, 문의 02-324-0611). 강화 버스터미널에서 외포리 가는 버스를 탄다. 이곳에서 석모도 가는 배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도착한다.

승용차
48번 국도-강화 인삼센터 부근에서 좌회전, 외포리 방면 지방도로-인산리 삼거리-외포리 선착장. 승용차를 탄 채 탑승이 가능하다. 30분마다 1회, 승객 폭주시엔 수시로 운항한다. 요금 외포리-석포리(편도) 어른 6백원, 소인 3백원, 승용차 탑승시 전 차종 운전자 1명 포함 7천원/문의:삼보해운 032-937-6067

우도 가는 길
성산포(제주)→우도
1시간 간격(오전 8시30분~오후 6시/하루 12회운항) 15분소요.
운임:왕복 4천원, 차량운송 비용:왕복 2만2천원
배편문의
제주항 여객터미널 064-757-0117/우도해운 064-782-5671

 

숙박

중앙동의 명신여관(064-783-0019) 서울콘도(064-782-6000) 소섬바라기(064-783-0516) 등과 산호사 해변 근처의 하얀성(064-784-4487) 산호민박(064-783-0093) 등 민박집이 많다. 그밖에 동천진항과 하고수동해변 주변에도 민박집이 여럿 있지만, 관광호텔이나 시설 좋은 모텔 등을 이용하려면 성산 읍내로 나가야 한다.

 

눈길 사로잡는 우도8경

 

제1경 : ‘달그리안’이라고도 하는 주간명월. 우도봉 서남쪽의 ‘광대코지’라는 해안절벽 아래에 커다란 동굴이 있는데, 물에 비친 햇살이 이 동굴의 천장에 반사되면 마치 커다란 달이 두둥실 떠 있는 듯한 형상이 생긴다고 한다.
제2경 : 야항어범. 우도 주변 바다의 어선들이 환하게 불을 밝힌 채 고기를 잡는 밤 풍경이다.
제3경 : 천진리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제4경 : 지두청사. 이 섬의 최고봉인 우도봉 정상에서 바라본 우도의 전경을 가리키며, 시퍼런 바다 건너편에 불끈한 성산 일출봉의 자태도 인상적이다.
제5경 : 전포망도. 구좌읍 종달리에서 소가 누워 있는 듯한 모습으로 바로, 우도의 형상이다.
제6경 : 우도봉 남쪽의 까마득한 절벽을 가리키는 후해석벽으로, 높이 20m 너비 30m의 절벽에 온통 줄무늬가 형성돼 있어 마치 거대한 물줄기가 곧장 바다로 떨어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제7경 : 후해석벽 동쪽의 절벽 아래에 있는 동안경굴이다. ‘고래가 살 수 있을 만큼 큰 동굴’이라는 뜻이지만, 그 입구는 ‘콧구멍동굴’이라 할 만큼 작아서 밀물 때에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이 동굴 옆에는 특이하게도 검은 모래가 깔린 검멀래해변이 드리워져 있다.
제8경 : 우리나라 유일의 산호사 해변인 서빈백사. 햇살 좋은 날이면 눈부시도록 새하얀 이 해변은 풍광 좋은 우도에서도 가장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곳이다. 산호가 부서져서 이루어진 해변으로 지금도 해변 앞쪽의 물밑에서는 산호가 계속 자라나고 있다고 한다.

 

맛집

- 화성식당
제주에서 토속적인 음식을 추천하라고 하면 주저없이 바로 나오는 식당이름이 화성식당이다. 1981년에 시작하여 지난 2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온 ㅂ.ㅈ짜뼈국(4천원)은 돼지등뼈를 24시간 고아 맑은 국물을 낸 후 쌀가루, 메밀가루를 넣고 끓인 것이다. 맑은 수프를 연상시키는 국물에 푸짐한 고기가 함께 들어 있다. 다진 파와, 얼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청양고추 다진 것을 함께 내놓는다. 오징어와 제주의 별미인 자리물회도 맛볼 수 있다. 제주시 삼양동사무소 입구에 위치해 있다.
영업시간 오전 6시~오후 9시, 연중무휴, 064-755-0285
 
[자료제공:여성동아 ]